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다

2017년 7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긴 가뭄이 끝나고 한반도에 장마 전선이 들어왔다. 쩍쩍 갈라진 땅바닥에 거센 비는 시원한 소식이다. 엊그제 2017년 새해를 맞이한 것 같은데 벌써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가 왔다. 나이가 들면서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확실히 10대, 20대와는 다르게 30대에는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30대 이상의 인생 선배들한테는 더한 속도감이지 않을까.

20년 전 살던 동네로 가보다

경기도로 이사오기 전에 서울 목동에서 10여년 간 거주했다. 지난 주에 근처로 거래처 미팅을 끝나고 회사 선배를 기달려야 했다. 카페에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서 20년 전 살던 동네를 무작정 찾아갔다. 다행히 살던 아파트 동호수를 기억하고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참 신기한게 요즘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이곳에 와보니 20년 전 있었던 일들이 머리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름 추억놀이를 하면서 기분 전환이 되었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 아프다.

지난주에는 기분이 참 좋았다. 20년 전 살던 동네를 방문해서 기분 전환도 하고 주말에 친구들도 만났다.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짜증이 났다. 이제는 크고 작은 사건에 익숙할 법도 하지만 여전히 스트레스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사람을 뒤흔들어 놓는다. 오늘은 거래처로부터 이슈가 발생하였는데 이를 상대하다보니깐 진이 빠져버렸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 집에서 발생하는 트러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집에 도착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며, 간단히 운동을 하고 샤워를 끝내니 머리가 좀 식히는 기분이다.

차근차근, 글을 작성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려고 한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는 복잡한 머리 속을 정리하기 위해서 글을 작성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에버노트나 개인 메모 공간에 끄적거리려고 했지만, 생각이 발전하여 결국 블로그를 선택하게 되었다.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보니 종류가 참 다양했는데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 선택의 폭이 많았다. 

처음에는 노출에 유리한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하였지만, 일주일이 되지 않아 워드프레스로 변경하였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워드프레스는 자유도가 높으며, 쓰임에 따라 활용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블로그가 노출에는 유리한 장점이 크지만, 나는 자유도를 선택했다. 그런데 결국 다시 티스토리로 변경했다. 국내 사용자 유입에 유리하고 일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티스토리를 선택한 것이다. 

사실 어떤 방법으로 하던간에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글쓰기 과정이다.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공간인 동시에 개인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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