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필요할 때' 레드불!
일명, '수많은 수험생들의 시험을 책임지는 신비의 묘약'이라고 불리는 음료수가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 (red bull) 입니다. 레드불의 역사는 오스트리아에서 1987년부터 시작된 후 현재 전 세계 171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출시 후 약 620억 캔 이상을 판매한 글로벌 음료입니다.
<출처: 레드불 공식 홈페이지>
에너지 드링크의 대명사인 레드불은 젊은 연령층에게 '무엇인가를 열심히 할 때 마시는 음료'로 포지셔닝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험 기간에 늦게까지 공부하기 위해서 마시는 음료,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스노우 보드를 타기 위해서 마시는 음료, 클럽에서 폭탄주에 넣는 음료 등 이미지가 그러져 있습니다.
<출처: 레드불 공식 홈페이지>
음료 회사 레드불, 문화를 창조하는 마케팅 전략
에너지 드링크는 젊은이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지만, 높은 카페인과 타우린 함량으로 규제가 시작되어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가 금지가 되기도 하며, 심지어 청소년 유해 음료로 분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레드불은 유해 음료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레드불은 에너지 음료 회사가 아닌 스포츠 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개최, 모터 스포츠 스폰서, E-Sports의 게임단에 후원, 그리고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게 됩니다. 레드불과 관련되어 있는 스포츠 팀은 미국 프로축구 리그인 MLS에 뉴욕 레드불스, 오스트리아에서도 레드불 잘츠부르크, 브라질에도 레드불 브라질이 존재합니다.
<출처: www.redbull.com>
참고로 코카콜라는 스포츠 마케팅 일환으로 FIFA와 가장 오랜 스폰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축구가 가지고 있는 열정, 짜릿함 등 감정을 코카콜라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연결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통해 정크푸드로 주춤한 탄산 음료 시장에서 꾸준히 코카콜라의 이미지를 만들어갔습니다.
코카콜라의 스포츠 마케팅 사례처럼 유해 음료의 리스크가 있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레드불도 스포츠 마케팅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레드불의 이미지를 '익스트림',' 열정' 등과 같은 감성적 요소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음료에 대한 유해성 논란을 직접적으로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이미지 제고는 도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레드불이 어떻게 얼마만큼 성장하고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미지가 그려질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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