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폐기물 처리장, 핀란드 온칼로 (Onkalo)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환경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방사선 폐기물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의 각 국가들이 원자력발전소를 통해서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곳에서는 바로 방사선 폐기물이 나옵니다. 

<출처: TJB NEWS>

참고로 방사선 폐기물은 약 10만년이 지나야 방사선 수치가 안전한 수치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사선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들을 고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주선을 통해서 태양으로 보내버리거나, 안전한 용기에 담아서 바다 깊은 속에 묻거나 땅속에 매립해버리는 방법 등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10만 년동안 보관할 방사선 폐기물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어느 것도 쉬운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핀란드에서는 방사능 폐기물을 영구적으로 관리하여 처리할 수 있는 '온칼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온칼로는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지어지고 있는 시설물로 10만 년 이상을 보관할 수 있는 현대식 피라미드 구조로 설계되고 있다고 합니다.

<온칼로 (Onkalo)는 핀란드어로 ‘은둔자’, '숨겨진 곳'을 의미한다>

2004년부터 건설을 시작하였고, 온칼로가 지어지고 있는 장소는 18억 년이 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에 건설된다고 합니다. 이 지층은 10만 년 동안 변동이 없을 것이라 추측하고 선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좌: 온칼로 전경, 우: 온칼로 개요도>

가장 흥미로운 점은 10만 년 동안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인류가 이 장소에 접근하여 탐사(?)를 시작한다면 아주 큰 위험에 직면하기 때문에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여러 장치를 고안하고 있다고 합니다.

<온칼로의 경고 표식들>

바로 먼 미래에 온칼로 시설물을 발견하는 자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마커 시스템을 강구 중이라고 합니다. 수만년 후에는 언어가 다를 수 있으니, 접근하게 되면 위험하다는 출입금지 구역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경고하기 위해 입구에 뾰족한 구조를 만들기도 한답니다.

<위험성을 알리는 마커 시스템>

더불어 내부 구조를 미로처럼 만들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계를 한다고 합니다. 핵 폐기물을 10만 년 이상 저장한다는 온칼로 프로젝트는 부지 선정부터 공사까지 약 40년이 소요되었습니다. 22세기에 폐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만약 후세 인류가 호기심과 탐사를 해볼 목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큰 일이 벌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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